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가장 순수했던 순간에서 박제되어 버린 당신의 첫사랑
1. 기본정보
2018년 8월 22일 개봉 (5년이나 지났지만 촌스럽지않은 영화)
이석근 감독
박보영(환승희), 김영광(황우연) 주연 강기영(옥근남) , 고규필(구공자) ,장성범(최수표), 차엽(이택기), 서은수(박민경) 배해선(승희엄마), 전배수(승희아빠), 송재림(윤근)등
장르 멜로 / 로맨스
러닝타임 110분
12세 이상관람가
평점 9.01점
2. 줄거리
3초 운명을 믿는 여자 환승희
오직 환승희만이 운명인 남자 황우연
매일같이 싸움하고 돌아다니는 마냥 소년같은 황우연(김영광)은 어느날 전학을 온 환승희(박보영)에게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녀 이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듯 직진하는 우연, 승희는 깡패처럼 싸움만 하는 우연을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순수한 우연의 태도에 점점 그와 친해지고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들키고 싶지 않은 가족사를 우연에게 틀키게 된 승희는 돌연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우연은 승희를 찾을수 없어 애가 타던 어느날 그녀가 진학한 대학을 알게 되고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그녀와 같은 대학에 입학도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난 승희는 이미 남자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남자친구가 쓰레기였다는게 가장 큰 함정)
대학졸업 뒤에 우연과 승희는 재회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우연에게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만날 운명이었다면 둘다 솔로였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네요.
그런데 아무리 만나도 결국 헤어질 사람들이라 그랬던건지 하는 마음이 자꾸 들어 영화를 보면서 살짝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승희와 우연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쩐지 계속 어긋나는 두사람
우연은 늘 승희에게 직진이었던것 같지만 사소한 오해들이 쌓이면서 우연도 승희도 지치고 있었던건 아니었을까
3. 영화 속 명대사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4. 총평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처음이라 설레고
처음이라 서툴렀던
우리 모두의 첫사랑 연대기
러블리 여신 박보영은 교복이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다소 까칠해 보이지만 한없이 보호해주고 싶은 한승희 역의 박보영은 정말 첫사랑의 아이콘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승희만 바라보는 황우연역의 김영광은 정말 주인만 바라보는 대형견같은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능청스럽고 순수하면서도 매사에 서툴기도 하고 쿨하지도 못한 우연이지만 정말 현실에 딱 있을 법한 남친의 모습이었습니다.
바라만 봐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승희, 우연의 로맨스영화이기도 하지만 둘의 성장영화이기도 한 영화 "너의 결혼식"입니다.
사실 엔딩이 마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새겨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끝이 꼭 로맨틱하지만은 않죠.
그래도 나에게도 있었을 첫사랑의 기억 그 몽글몽글한 기분을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너의 결혼식" 못보셨음 안됩니다. 한번은 꼭 보셨음 합니다.
인형같은 박보영과 썸바디의 그놈이랑은 너무나도 달랐던 세상 순수한 김영광의 풋풋했던 그날의 두사람을 만나보셨음 합니다.
5. 너의 결혼식 결말 (스포가 있습니다.)
*** 영화 안보신 분들은 절대 읽지 말아주세요. ***
만났다 헤어짐을 반복했던 두사람은 결국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른의 현실이 늘 달콤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연은 승희를 구해주려다 다친 어깨때문에 임용에서 떨어지고 취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무탈하게 잘 살고 있는것만 같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은 뒤쳐지고 있다는 기분에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는 우연과 이를 바라보는 승희의 불편한 마음....
둘 사이는 그렇게 금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날 승희는 우연이 친구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 맙니다.
승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인생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까....
이말을 듣게 된 승희, 우연은 승희에게 정말 실수로 한말이라며 빌며 사과하지만 이미 서로에게 실망하고 있었던 두사람
결국 승희의 이별선언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고 체육교사가된 우연에게 승희는 자신의 결혼소식을 알립니다.
승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우연은 누구보다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승희의 행복을 빌어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