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라입니다.
오늘은 여행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싱가포르의 대표 메뉴, 칠리크랩을 제대로 맛본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 방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 그리고 머라이언 공원에서 만나는 마리나베이샌즈 뷰까지 완벽했던 곳을 찾고 계시다면 이 글을 놓치지 마세요.
점보 씨푸드시푸드 리버사이드 vs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
싱가포르에서 칠리크랩을 먹기로 결정했을 때, 제 고민은 단 하나였습니다.
호커센터의 저렴한 버전도 생각했지만, 기왕 싱가포르의 메인 메뉴를 맛보는 만큼, 맛과 분위기, 뷰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을 선택하고 싶었습니다.
호불호 없이 제대로 싱가포르 크랩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제 머리를 싸메게 만든 두 곳은 점보 씨푸드와 팜비치 시푸드였습니다.
점보 시푸드는 맛과 퀄리티가 인정되는 만큼 여러 지점이 있었고 예약이 가능했으나 멋진 뷰를 누릴수 있는 곳은 리버사이드 포인트점 뿐이었습니다.
예약을 시도했으나 고민하는 사이 점보 씨푸드 리버사이드 포인트점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방문이 불가능했습니다.
차선이긴 했으나 팜비치 씨푸드 레스토랑은 머라이언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마리나 베이 샌즈(MBS)를 바라보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합니다.
사실 저희 가족이 머라이언 공원 코스를 마지막 날로 잡았기 때문에 팜비치는 피하고 싶었지만, 머라이언 공원에서 밤에 보는 야경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 팜비치 씨푸드 레스토랑으로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팜 비치 시푸드 레스토랑 (Palm Beach Seafood Restaurant) 주소 :
1 Fullerton Rd, #01-09 One Fullerton, 싱가포르 049213
팜비치 씨푸드 레스토랑 예약방법
- 예약은 팜비치 시푸드 레스토랑 공식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4인 이상만 공식 홈페이지(SevenRooms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합니다.
- 3인 이하는 반드시 전화(+65 6336 8118)로 예약해야 합니다.
- 홈페이지 접속 후 인원, 날짜, 시간을 선택하고 예약하세요.
- MBS 뷰 야외석을 원하면 'Special Request'에 영문으로 요청 사항을 남겨야 합니다. 하지만 확정은 아니며 당일 상황에 따라 MBS뷰 야외석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 예약 시간보다 15분 늦으면 자동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https://www.palmbeachseafood.com/
Palm Beach
About Us Palm Beach Seafood Restaurant is perennially ranked among the city's Most Popular list, and has garnered various awards including Outstanding Service, Chef of the Year, Top 10 Best Dish from Singapore Tourism Board, Singapore Tatler and other note
www.palmbeachseafood.com
팜비치 레스토랑 이동 팁 "GRAB"
싱가포르 교통은 GRAB(그랩)이 다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편리했습니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우리나라의 카카오 T와 유사하여 사용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숙소인 머큐어 부기스 호텔에서 머라이언 공원 근처의 팜 비치까지 GRAB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 이동 시간: 약 10분 정도의 짧은 거리
- 교통비: SGD 13.60 + 기사 팁 SGD 1.00 = 총 SGD 14.60 (한화 1만 5천 원 이내)
싱가포르 시내에서 택시나 GRAB을 이용하면 대부분 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MBS 야경 뷰맛집 야외 테이블 좌석
저희는 저녁 8시로 예약을 해두었고, 도착하자마자 야외 테이블 자리로 바로 안내받았습니다.
아쉽게도 강변 가장 바깥쪽 자리는 아니었지만, 싱가포르의 상징인 MBS(마리나 베이 샌즈)가 멀리서도 충분히 잘 보이는 야외 테이블이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여름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배경으로 만찬을 즐기는 분위기는 정말 좋았어요.
진짜 내가 싱가포르에 여행을 왔구나 하는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 가득했답니다.
꿀팁!
1. 물티슈: 테이블에 미리 세팅되어 있는 물티슈는 유료였습니다.
저는 추가로 제공되는 물티슈만 유료인 줄 알고 먼저 사용했는데, 나중에 결제 내역을 보니 청구되어 있었습니다.
개인 물티슈를 미리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물: 직원이 처음에 음료를 물어볼 때 병으로 나오는 물은 유료입니다.
하지만 식사 중간에 "물(Table Water) 좀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컵에 따라주는 물은 무상입니다.
무식이 죄라고, 저는 유료 물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나중에 직원에게 물어보고 알았습니다.
혹시 무료 물을 원하시면 컵에 따라주는 "Table water please"를 요청하세요.
가장 평범한 주문 메뉴
주문은 직원이 태블릿을 가져와 사진을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게 종류는 머드 크랩, 스리랑카 크랩, 킹크랩 등이 있었고 랍스터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장 무난하고 스테디셀러인 스리랑카 크랩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1KG대로 주문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SOLD OUT 되어 스리랑카 크랩 2.4KG를 주문했습니다.
크랩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두 가지 맛으로 반반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가장 유명한 맛인 칠리크랩과 아는 맛으로 블랙페퍼크랩을 선택했습니다.
저희 4인 가족이 주문한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뉴 (영문) | 메뉴 (한글) | 특징 |
2.4KG CRAB | 칠리크랩 & 블랙페퍼크랩 (반반) | 크랩 사이즈가 예상보다 훨씬 컸음! |
ALMOND PRAWNS (S) | 아몬드 새우 (S) | 고소하지만 간이 센 편, 밥반찬으로 딱 좋음. |
SEAFOOD FRIED RICE | 해물 볶음밥 | 칠리크랩 소스에 비벼 먹을 필수 메뉴! |
CRANBERRY JUICE | 크랜베리 주스 | 상큼하게 입가심! |
1. 상상 그 이상의 크랩 사이즈와 속살
"2.4KG가 이렇게 크다고?" 저희 가족은 크랩이 테이블에 등장했을 때 크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대게를 먹을 때 인당 1KG을 생각하긴 했지만, 소스와 함께 나오니 그 양이 엄청나게 많게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 이 크기를 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크랩이 큰 만큼 속살도 정말 실하고 많았습니다.
입이 짧은 저희 식구들이었지만 배부르게,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호커센터나 로컬 칠리크랩 가게를 잘못 선택하면 먹을 게 별로 없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팜비치에서는 양이나 맛 부분 모두 합격이었습니다.
2. 칠리크랩 소스와의 환상적인 조합
- 칠리크랩: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적당히 달콤하고 매콤한 맛입니다.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고, 걸쭉하면서도 뻑뻑하지 않은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시푸드 볶음밥과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쇼핑센터에서 칠리크랩 소스를 찾았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블랙페퍼크랩: 향이 강하지 않고 톡톡 쏘는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면세점에서 블랙페퍼크랩 소스만 발견해서 겟! 해 왔는데, 아직 시식은 못했지만 기대가 큽니다.
3. 절실했던 한국식 가위 (feat. 연인과 오지 마세요)
테이블 세팅 시에는 게살 파먹는 포크 두 개와 크래커 두 개만 제공됩니다.
사람이 네 명인데 왜 두 개씩만 주는지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주문할 때 이미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기에....)
엄청나게 딱딱한 크랩 껍질과 사투를 벌이면서 한국식 가위가 절실했습니다.
시저(Scissor)를 외쳤지만, 직원은 무심하게도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크랩의 관절 부분은 미리 쪼개져서 나오기 때문에 아주 먹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크랩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 때문에, 연인과 오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랩을 열심히 파 먹는 연인의 모습이 예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결제 금액 및 팜비치 종합 평가
싱가포르 팜비치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저희 4인 가족이 최종 결제한 금액은 SGD 408.14였습니다.
카드 청구 금액은 원화로 411,642원이었습니다.
성인 4인 기준으로 인당 약 10만 원씩 먹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퀄리티의 해산물을 먹어도 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더 나올 만한 금액이지만, 솔직히 비싸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싱가포르의 여름밤, 야외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즐기는 식사였던 만큼 주류도 함께 즐길까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스케줄을 생각해서 술은 참았는데, 두고두고 아쉽기는 합니다.
팜비치 씨푸드 레스토랑은 비록 금액대는 있지만,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뷰와 함께 최상급의 칠리크랩을 맛볼 수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의 특별한 만찬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팜비치 시푸드를 추천드려요.